
말은 정말 믿을 만한 것일까? 말은 성급하고 감정이 앞선다. 실수가 잦고 잘 지켜지지도 않는다. 진심이 아닐 때도 많다. 말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이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이라 옳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나의 입장에서 나온 좁은 소견일 뿐이다. 누가 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람의 진짜 생각이라고도 할 수 없다. 한 사람의 말 속에는 여러 사람들의 말들이 복잡하게 섞여 있기 때문이다. 말은 즉흥인 데다가 충동적이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것들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들리는 말도 다시 들어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고, 유창한 말에는 과장과 허풍이 들어간다. 우리는 말에 대한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 말에 대 한 수많은 명언, 어록, 속담..

어떤 이야기를 할때, 이성보다 감정에 호소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웃는 얼굴로 밝게 이야기하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 기본이다.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 대해 나는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습니 다. 하는 의사표시임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웃음 띤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품지 않는다. 또 밝게 이야기하는 태도에는 누구나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누구나 어둡고 비오는 날보다 밝은 날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설령 음악을 모르더라도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그 밝은 선율 에 누구나 마음이 사로잡힌다. 웃는 얼굴과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태도는 모차르트의 음악처럼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게 한다. 우리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스스로에게 잠재의식에서 벗어 날 수 없도록..

상대를 향한 배려가 담긴 대화가 품격높은 대화이다. 말하는 사람의 향기는 어떻게 멋지게 이야기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르게 살아가는가? 하는 데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흔히 자기를 내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대를 처음 만났을때 잘 쓰는 상투적인 인사말이 있다. "혹시 어느 대학 나오셨어요" "사시는 데는 몇 평이십니까? "이번 대입에 아드님은 어느 대학에 진학하셨나요?? 정말이지 처음 만난 상대방이 거북스럽게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곤란한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을 툭툭 던지는 사람은 처음부터 상대에 이런 질문을 하지 않더라도 소위 SKY대학을 나왔거나 강남의 타워 펠리스 정도 사는 사람이라면 묻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얘기를 꺼내게끔 되어 있다. 그러니 제발 이런 알량한 태도로 상대방을 주눅들게 만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애리조나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143명이 이틀 동안 쓴 말을 녹음해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적게 받는 사람보다 굉장하다, 정말, 엄청나게 같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단어들은 감정을 더 강화시키는 부사어인데, 기분이나 감정이 한층 고양된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그들 같은 3인칭 대명사를 1인칭 대명사보다 덜 사용하는데 이는 외부 세계에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며 우리가 하는 말을 떠올려보자. 과도한 업무와 성과의 압박에서 나온 말, 상사와 후배를 향한 험담과 비난의 말,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 겉과 속이 다른 가면 쓴 말 등은 모두 쉬지 못할 때 감정의 강도가 고양되고 거칠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