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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멍때리기]현대인은 휴식이 필요하다.

Paradigm_explorer 2022. 9. 21.

오로라 힐링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애리조나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143명이 이틀 동안 쓴 말을 녹음해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적게 받는 사람보다 
굉장하다, 정말, 엄청나게 같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단어들은 감정을 더 강화시키는 부사어인데, 
기분이나 감정이 한층 고양된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그들 같은 3인칭 대명사를 
1인칭 대명사보다 덜 사용하는데 이는 외부 세계에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명상


사회생활을 하며 우리가 하는 말을 떠올려보자. 
과도한 업무와 성과의 압박에서 나온 말, 상사와 후배를 향한 험담과 비난의 말,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 겉과 속이 다른 가면 쓴 말 등은 
모두 쉬지 못할 때 감정의 강도가 고양되고 거칠어진 말들이다. 

12년간의 힘 든 학창 시절이 끝남과 동시에 또다시 시작되는 무한 경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현대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불안을 느낀다. 
그 불안 에너지가 자기계발이나 성장의 발판이 되는 것은 맞지만, 
온전히 쉬지 못하면 우리 안의 생각과 말이 거칠어지고 세지고 자극적이 되며 .
험담과 비난에 더 익숙해진다.

스트레스 제로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일에 열정이 넘치고 업무량이나 성과에서 앞서 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야근도 빈번하며, 때로는 주 말도 반납하고 일에 몰두하기도 한다. 
인간관계도 전부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고, 대화도 다 일과 관련된 화제분이다. 
주변이 온통 일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쉴 줄 모르는 어른이 된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직장 상사나 후 배의 문제점은 물론이고 그들의 나쁜 성격이나 사소한 습관들, 
회사 내 알력과 거기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힘들고 상처받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서너 시간은 족히 이어진다. 
상사의 불합리한 처사 연봉이나 회사 제도에 대한 불만의 말 동료들과의 내밀한 갈등이나 서로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험담. 
그 속에서 피해만 보는 것 같은 자신에 대한 연민과 자조의 말도 섞여 있다.

힐링


하지만 정작 가장 힘든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피해를 본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다. 
나의 스트레스가 만들어낸 수많은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혔을 것이다. 
오해와 상처를 불러 온 말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진짜 잘 모르고 있다.
잘 쉴 줄 몰랐던 것.
일이나 특정 결과물을 자기자신라고 착각했던 것.

내가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대상은 나 자신이 될 수 없으며, 
그것을 열심히 하되 지배되지 말고 자유롭게 할수 있고 잘 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안에 있는 좋은 말들이 밖으로 나올 숨구멍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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