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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실수를 인정하자

    말은 정말 믿을 만한 것일까? 
    말은 성급하고 감정이 앞선다. 
    실수가 잦고 잘 지켜지지도 않는다. 
    진심이 아닐 때도 많다. 말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이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이라 옳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나의 입장에서 나온 좁은 소견일 뿐이다. 

     

    퍼드 뉴스 - 가짜 뉴스 유튜버


    누가 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람의 진짜 생각이라고도 할 수 없다. 
    한 사람의 말 속에는 여러 사람들의 말들이 복잡하게 섞여 있기 때문이다. 
    말은 즉흥인 데다가 충동적이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것들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들리는 말도 다시 들어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고, 
    유창한 말에는 과장과 허풍이 들어간다.

     

    거짓말 & 믿음


    우리는 말에 대한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 
    말에 대 한 수많은 명언, 어록, 속담, 고사성어들이 말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되니 항상 조심하라고 가르쳐준다. 
    하지만 말의 속성과 별개로,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의 말을 사실로 받아들여 속이 상하고 마음을 다친다.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말은 믿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규정하는 타인의 말이라면 더더욱 믿지 않아도 된다. 
    "너는 이러저러한 사람이야"라는 말은 그것이 칭찬이든 비난이든 그저 말하는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나를 규정할 수 있는 말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당신은 그 정도의 말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