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늘이시여...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쫒다" 삼국지를 보면 위의 사마중달, 촉의 제갈공명, 오나라 주유가 최고의 지장(智將)으로 등장 하는데 지장중에 지장은 제갈공명이 아닌가 한다. 주유는 계교를 낸다하나 번번히 제갈공명에게 역으로 당해서 패퇴하며 큰 군사적 손실을 입고 분사를 하면서... "하늘이시여~ 이미 주유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어찌 공명을 또 태어나게 하시나이까?" 하며 죽은 일화가 있다. 반면 중달은 자기 지혜가 공명에 미치지 못함을 알고 번번히 회피하며 은둔하는데 움직이지 않는 적을 공명인들 어찌하랴? 중달은 공명이 자신보다 한 단계 위라는 것을 깨닫고 싸움을 피하는 전략을 썼다. 하늘도 그런 사람을 알아 본다. 자신의 죽음으로 이 세상에 등불로 다시 태어난 사람. 그들의 빈..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자신감과 희망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것이다. 행운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른다.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마라.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다. - 쇼펜하우어-
오늘 하루도 당신의 일생입니다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오늘의 탄생이요, 시원한 아침마다 짧은 청년기를 맞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 잠자리에 누울 땐 오늘 하루의 황혼기를 맞아야 한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마음의 정원 나에겐 늘 변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 계곡에 흐르는 물과 나무와 새 풀과 벌레 자연 그들이다 저 산은 높고 깊다란 인생의 진리를 꺼내 보인다 역시 나도 사회적인 동물인지라 입산과 하산을 거듭 반복해야 한다 하지만 도시에서 더 외로움을 느낀다 우리 서로가 너무 치장되어 가슴 속에는 꺼내지 못한 사연 하나씩 품고 내 속을 들키지 않으며 무엇을 더 소유하려는 이면의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아름다움을 거울속에서 확인하려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 어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