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자신감과 희망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것이다.
행운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른다.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마라.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다.
-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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