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가을이 왔나 싶더니 날이 부쩍 추워져 벌써 겨울이 온 느낌이다.
그래도 가을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에 가족과 가까운 서울근교로 나들이를 나가는건 어떨까?
이곳 저곳 명소도 많지만 조용하고 사색하기 좋은 이곳을 추천한다.
와우정사
주소 : 경기도 용인시 해곡로 224-1 와우정사
연락처: 031-322-2472
이 곳은 불교테마파크와 비슷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부처의 외모가 아니다.
각국의 불상들의 모습을 볼 수있다.
정말이지 희귀하고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물씬 든다.
태국이나 인도, 네팔 등의 나라에 있는 부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만히 가족들과 산책하기 좋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조용하고 운치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몰라서 오히려 다행이다.
이 많은 이색 불상들은 해곡 스님이 이룬것이다.
실제로 만드신게 아니고 여기저기 인프라를 통해서 자료를 기증받고 수집하여
지금의 와우정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해외에 계신 스님이 한국에 와서 지은 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걸 보면 시작은 미흡하지만 진짜 사람의 힘이 무한함을 느끼게 된다.
불심의 힘일지도 모르겠다.
아기자기한 소품..작은 절 조각상이 가을의 정취와 정말 잘 어울린다.
겨울에도 한 번 들른 적이 있는데..그 광경도 가히 멋지다.
하지만 가을에 이곳에 가는걸 추천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아니면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지인, 친구, 가족들과
가을나들이를 핑계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길 바래본다.
나 역시도 그런 이유로 드라이브 핑계를 대고 이 곳을 향했다.
조각상도 너무 이국적이지 않은가?
코끼리 조각상이 너무 귀엽다.
찬찬히 살펴보면 이국적인 많은 것들을 더 찾을 수 있을것이다.
이 곳은 한국인 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을 한다.
중국사람들도 보이고, 네팔인 인지...인도인 인지...
불심이 가득한 사람들 인 듯 싶다.
와우정사 산책을 마치고 오면서 단풍이 가득한 곳의 밥집을 들려본다.
이곳에서는 식사후 믹스커피 한잔을 해도
소설 속 주인공이 된 듯 싶다.
오랜만에 노란 낙엽을 보면서 책갈피에 꽂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나이는 계속 늘어가지만 가슴속엔 아직 젊은 시절 감성이 쏟아난다.
이 부엉이 조각상이 너무 귀엽다.
절에 가면 늘 부엉이 이미지가 많이 보인다.
부와 명예를 뜻하기 때문인지...나의 집에도 선물받은 부엉이 장식이 하나 있다.
여기가 바로 포토존 인 듯 하다.
가끔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가까운 곳으로 떠나라.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다.
장소를 바꾸면 생각도 바뀐다.
그리고 잠시 내려 놓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