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걸인들은 한 번 손에 들어온 것은 절대 남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을 의심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거리의 걸인들 뿐 아니라,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마음이 걸인인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행여 잃어버리면, 행복까지 잃을까 두려워하고 내가 아는 지식을 남이 알면 내가 초라해지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눈이 맑은 이들은 말합니다.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중에 가장 큰 것은 함께 나누는 기쁨이라고 말입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가슴이 너무 넓어 나누고 또 나누어 텅 빈 비움으로써 충만할 때, 그 비움은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이러한 비움의 자리를..
우리는 특별한 조건과 상황이 주어져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과 평화는 우리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이며, 우리는 그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동작만 계속 하게 되면 한가지 근육만 발달하게 되듯이 항상 화를 내고 불안한 감정 속에서 지내면 부정적인 감각이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또한 부정적인 감각은 관성이 생겨 좋지 못한 습관이 됩니다. 진정한 평화와 행복은 경쟁을 통해서 힘들게 얻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와 행복은 그냥 오는 것입니다. 행복이 외부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항상 경쟁을 해야 하고, 스스로 행복과 평화를 누리는 방법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합니다.
자유로움이란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집착이나 현상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현상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것은 몸이고, 이것은 감정이다.' '내 마음이 지금 기뻐하고 있구나.' '자존심이 구겨져서 화가 나 있구나.' 이처럼 있는 그대로를, 모든 상황 속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신을 옭아매던 것에서 벗어나 선택의 여지가 생깁니다. 선택된 자가 아니라 선택하는 자의 입장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은 장애가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장애도, 어떠한 걸림도 스스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내가 나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한 치의 거짓없이 스스로를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나를 바르게 평가할 때 비로소 남을 바르게 평가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만사에 무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든지 조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남을 알기를 잘하는 사람도 자기를 알지 못해서 일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이 순리에 따르지 못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기가 자기를 알더라도 왜곡된 평가를 내려서는 안됩니다. 용서없이 바른 평가를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내가 나를 알 수 있는 길을 찾으십시오. 맹목적으로 세상의 여러 길을 활보하지 말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먼저 ..